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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일 집앞 공원에서 상처 입은 채 버려진 아기고양이를 발견 했습니다.
엉덩이 쪽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뒷다리는 아예 못쓰는지 질질 끌면서 울고 있더라구요 발견된 곳은 공원의 인공 조형물 위로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올려 놓은 것 처럼 보였어요
우선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였고 내장 장기 손상은 다행히 잡아가고 있지만 엑스레이 정밀 판독상에서 정확하진 않지만 척추 손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할 확률이 있다고 해요 (현재는 입원중으로 경과를 보고 있습니다.)
원래는 퇴원하면 이것도 인연이라 제가 맡아서 키우려고 했지만 장애가 있는 고양이를 키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현재 저희집에는 7년째 같이사는 개도 있고 혼자 지내고 있어 직장생활을 하며 몸이 불편한 애기를 돌본다는 건 서로에게 못할 짓일 것 같아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비가 든다고 했을 때도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이렇게 속상하지 않았는데
막상 이름까지 짓고 난 뒤 제가 스스로 아이를 포기 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리니 속이 무너 지는 것만 같아요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많거나 장애가 있는 아이도 사랑으로 품어주실 가족분 연락 부탁드려요
안락사 시키지 않고 돌봐줄 수있는 시설을 알고 계시거나 운영하시는 분들도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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